부산 동구청 복도에 액자로 걸려있길래 사진으로 찍어본 시입니다. 노승필이라고 하는 한시인께서 지으셨으며, 가을에 바라본 태종대 풍경 모습을 시로 잘 나타냈어요. 작품 설명에 한글로도 풀이가 잘 되어있습니다. 추일등 태종대(秋日登 太宗臺) 秋日登 太宗臺 上節秋時(추일등 태종대 상절추시) 甁目煙霞景色熙(병목연하경색희) 波舞大洋孤舸沢(파무대양고가택) 營荒絶壁立嚴奇(영황절벽입암기) 蓬山赤葉眞難畵(봉산적엽진난화) 朝島金風黎詠詩(조도금풍려영시) 造物神功無比愛(조물신공무비애) 遊陶醉忘歸思(유도취망귀사) 가을날 태종대에 올라가보니, 눈앞에 가득한 연하경색이 빛나는구나. 춤추는 파도 대양에 배는 외롭게 띄웠고 이끼 낀 절벽에는 세월진 바위가 기이하네. 봉래산 단풍은 진정 그림으로 그리기 어렵고 조도의 금풍에 얼마나 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