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만한 곳/경상남도

진주실내체육관

승풍파랑 2024. 1. 28. 22:50

 

경상남도 진주시 초전동 남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진주실내체육관입니다.
진주시민들의 건강, 행복, 즐거움을 책임지고 있는
이곳은 2010년 이 위치에 있었던 초전쓰레기매립장을
없애고 건립되었습니다.
관중을 총 5184명 수용할 수 있는, 상당히 넓은
체육관인데 진주는 이렇게 넓고 좋은 체육관을 두고
국제대회나 전국대회 체육관으로는 잘 썼어도,
아직까지 프로 스포츠 경기로서의 재미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점이 안타깝습니다. 
제가 프로배구 경기 보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진주는 이 체육관에서 아직도 KOVO컵 대회를
한 번도 열어본 적이 없습니다.
물론 진주만 그런 게 아니고 전국에 다른 지역들도
이 정도 체육관을 가지고도 프로 스포츠 경기를
못 열어본 지역은 많습니다만,
진주는 경상남도 서부권의 대표 도시 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도시 치고 놀거리가 많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이번에 방문을 해 봐서 알겠던데. 
기껏해야 진주성, 진양호공원, 유등축제가 전부입니다. 
진주는 그래도 이쪽 일대에 놀거리가 좀 있다고 
쳐 봅시다. 바로 아랫동네인 사천은 정말 심각했습니다. 
작년에 여름휴가로 여행을 가 봐서 아는데 정말 놀거리
없고 재미없는 도시였습니다. 기껏 좀 놀아볼 수 있다고
해 봐야 삼천포수산시장에서 수산물 먹방이 전부?
그 이외에는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정말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지금 지방 인구 소멸문제가 정말 심각합니다. 
수도권 포화 현상이 계속 심화되고 있고...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함께 힘써야 할 때인데, 지방 사람들이
다 떠나는 이유가 일자리가 수도권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문화적인 인프라가 부족한
것도 분명히 있습니다. 재미가 없는데 어느 누가 이런
지방에 살고 싶어 하겠습니까.
 
그래서 이렇게 재미없는 경남 서부권 도시에 활력과 
재미를 찾기 위해 제가 진주시에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은데, 바로 진주시를 연고로 하는 남자 프로배구
제 8구단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토교통부 
주무기관이자 우리의 주거 안정을 위해 일하는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가 진주혁신도시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남자 프로배구 제 8구단 창단에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습니다. 공기업이 운영하는 배구단이 특히 더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는 편입니다. 

 

지금 제가 배구 경기를 본다고 자주 찾는 도시인 경상북도 김천시의 모습을 봅시다. 이곳 역시 놀거리가 정말 없는 도시고, 경상북도에서 거의 변방에 있어서 인구가 계속해서 줄고 소멸 위험지역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진주나 사천 이런 곳과는 뭐가 다릅니까? 김천시를 연고로 하는 여자 프로배구단이 있습니다. 그 팀이 저의 응원팀인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이 팀이 여자 프로배구단으로서 워낙 인기가 많다보니 김천 뿐만 아니라 인근 놀거리 없는 지역인 구미, 상주, 문경, 예천, 영주, 안동 쪽 사람들 뿐만 아니라 광역시인 부산, 울산, 대구 쪽에서도 사람들이 배구 경기를 보기 위해서 많이 찾습니다. 다른 거 놀거리는 없지만,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여자 프로배구단 하나 덕분에 김천시는 아주 크게 먹고 살 수 있는거예요. 경상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관중 유입이 되고 있으니까. 그러면서 지역 경제 발전에도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가 2014년에 김천 율곡 혁신도시로 모기업인 한국도로공사가 본사를 옮기면서 같이 경기도 성남시에서 연고지를 옮겨 내려왔는데 정말 잘 내려왔죠. 올해로 내려온 지 10년째인데.

 

만약 진주시를 연고로 하는 남자 프로배구 제 8구단이 창단이 된다면 진주는 물론 바로 아랫동네인 사천을 비롯해 진주와 가까운 거리를 가진 고성, 남해, 하동, 산청, 의령, 함안, 그리고 창원과 부산 쪽에서도 배구 경기 보려는 관중들이 유입될 것입니다. 도시가 배구의 열기로 가득해져서 재미없었던 도시가 한순간에 활력을 찾을걸요? 경남 서부권에 사는, 놀거리 없는 사람들에게 뭐 하나 재미있는 걸 하나 제공해 주기 위해서 남자배구 제 8구단이 진주시에서 창단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 될 것이고 지방 인구 소멸이 심화되는 지금 시기에 조금이라도 지방 인구 소멸 가속화를 줄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문화적인 인프라가 넓게 확대가 되어야 합니다. 진주에 지금 캠퍼스를 두고 있는 경상국립대학교. 이곳도 지금 학생 수가 많이 감소해서 재정난이 심해서 경남과학기술대학교랑 통합을 하는 등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도 요즘 학생이 왜 그렇게들 안 오겠습니까? 이 동네에 일할 곳도 없고, 즐길거리도 없으니까. 경상국립대학교 학생들에게도 확실하게 뭐 하나 즐길거리를 진주시가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그리고 진주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국회의원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이 사항에 대해 부디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남자 프로배구 제 8구단 유치에 나서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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